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울장미축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가는 축제로 키워나갈 것”

20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104억 여 원의 경제적 효과 추정

하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6/29 [08:05]

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울장미축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가는 축제로 키워나갈 것”

20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104억 여 원의 경제적 효과 추정

하인규 기자 | 입력 : 2019/06/29 [08:05]

▲ 서울장미축제 장미터널속 인파 모습 (사진제공=중랑구청)     ©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올해는 꽃이 참 예뻤다.”

“장미아트그늘막이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자원봉사자분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도와줘 행사장이 깨끗했다.”

 

(중랑=팝업뉴스)하인규 기자=축제가 끝난 후 간혹“꽃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는 말도 있었지만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해마다 진화하는 서울장미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 장미축제도 한단계 성장했다는 평이다.

 

지난 5월 중랑구에서는 일년 중 가장 큰 축제인 ‘2019서울장미축제’가 열렸다.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메인행사 3일과 축제 앞뒤 일주일간 운영한 리틀로즈페스티벌까지 포함, 축제기간만 무려 17일이었다.

 

▲ 대형 장미 그늘막 (사진제공=중랑구청)     ©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km 구간의 장미터널과 중랑천 일대에는 165개 품종, 약 20만 주가 만들어낸 천만송이 장미꽃이 장관을 이루었고,‘로즈 가든 앤 로즈피크닉’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전시가 열렸다. 특히 중랑천 상공에 펼쳐진 지름 35M 대형 장미아트 그늘막은 이색적 볼거리와 편안한 쉼터로 방문객들에게 호응이 좋았다.

 

그야말로 축제가 열렸던 5월 한달 간 중랑구는 서울 도심 한복판보다 더 생기와 활력이 넘쳤다.

 

한국축제콘텐츠연구소(차정현 대표)에서 진행한 축제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20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지출액을 추정해 본 결과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104억 여 원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2019서울장미축제가 여느 장미축제보다 특별했던 이유는 주민과 함께 만들고 즐긴 축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축제,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축제였다는 점이다.

 

서울장미축제를 지역대표축제로 발전시키며 축제 내 중랑구민의 참여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은 축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팝업정원에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 모습 (사진제공=중랑구청)   ©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각 동의 특성을 살린 이야기들을 1평 공간의 작은 정원으로 만든 우리동네 장미팝업정원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어느 한 동 빠짐없이 관내 16개 전 동이 참여했다.

 

중랑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사진 전시 등 지역내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자원봉사를 자처한 주민들도 축제장 안내, 안전 및 질서유지, 쓰레기 분리수거 등 깨끗하고 안전한 축제장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밖에 겸재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 장미퍼레이드&댄스퍼포먼스, 장미가요제, 로즈피크닉 가든 콘서트, 장미꽃길 걷기대회는 구민들이 주인공인 무대였다.

 

지역주민 및 지역 상인들과 함께 준비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주민협의체와 푸드트럭이 협업해 만든‘중랑 어벤져스’는 주민도 수익창출에 함께 참여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발전자금으로 환원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했다. 주민들이 함께 도와준 덕분에 자칫 산더미처럼 쌓이기 쉬운 먹거리 공간을 쾌적한 곳으로 유지할 수도 있었다.

 

또한 이번에는 음식점, 카페 등 관내 맛집 91개소가 ‘커플위크’이벤트에 동참했다. 커플위크는 부부‧연인‧친구 등 커플이 찾아가 대표 메뉴 주문 시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로,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축제장 인접지역뿐 아니라 중랑구 전 지역으로 파급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게다가 관내 중소기업과 지역상인들에게 할당된 판매부스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축제기간동안 매출도 올리고 홍보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여기에 직원들의 땀과 노력도 장미축제의 숨은 주역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축제 진행사항과 부서 및 직원 협조사항을 공유하고자 만든‘SNS축제 공유방’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공유방에는 시설물 안전문제, 미아 발생, 주민불편 사항 등이 수시로 올라왔다. 동시에 “조치했습니다”,“부모님 찾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가 이어졌다.

 

1년 내내 축제를 준비한 담당부서의 열정과 노고도 컸지만 축제기간 내내 뜨거운 햇빛아래 분주하게 뛰어다닌 현장직원들의 노고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새벽에서 자정까지 쓰레기 수거, 안전관리, 축제장 뒷정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 아내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와 류경기 중랑구청장 내오 모습 (사진제공=중랑구청)    © 팝업뉴스 하인규 기자

 

타 지자체의 방문 답사도 줄을 이었다. 인근 동대문구와 노원구에서는 구청장이 직접 축제장을 방문했다. 강태웅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자치구의 부구청장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도‘아내의 날’에 열린 콘서트에 직접 참여해 축제를 빛내 주었다.

 

서울장미축제가 그동안 받은 대외 수상내역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을, 2018년에는 빅데이터 축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서울장미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장미축제가 되었다.

 

서울 도심에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수년간 심고 가꾸어 온 5.15km 장미터널은 축제의 큰 자산이 되었고, 매년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는 제법 유명해졌다.

 

구는 앞으로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축제의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장미꽃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1년 내내 장미를 심고 관리할 장미전문가를 채용했으며, 향후에는 상설사무국 또는 문화재단 등 운영체계 상설화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장미축제장이자 지역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는 중랑천 일대에 대한 공간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중화동 일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되었다. 도시재생 사업을 계기로 축제장 일대 지역의 풍경 전반을 바꾸어 놓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구는 서울장미축제를 중랑구민이 서로 어울려 즐기는 축제, 서울시민과 즐기는 축제, 서울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실제 올해 축제에는 서울시뿐 아니라 은평구, 영등포, 마포 등 10개의 자치단체가 참여했고, 몽골, 인도, 불가리아,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전통공연과 홍보부스를 선보였다. 또 글로벌 서포터즈 약 100여명이 활동해 통역 서비스 지원과 글로벌 축제 홍보를 도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서울장미축제를 통해 중랑구의 발전 잠재력과 중랑구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울장미축제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축제,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가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인규 기자 popu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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